궁정무용수에 살인을 해도 감옥에 가지 않는 면책특권이라...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가 이글루스를 떠돌고 있다.

독일에서 궁정무용수의 호칭을 받은 강수진에게 살인을 해도 감옥에 가지 않는 면책특권이 주어진다는데...
그럴리가 있나.
독일이 어떤 나라인데 아무리 대단한 예술가라해도 저런 특권을 줄리가...
궁금해서 신문을 찾아 봤지만 면책특권에 대해 언급한 독일 언론은 내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젊고 캐리어가 짧은편인 강수진에게 이런 칭호가 주어지다니 대단하다, 강수진은 뛰어난 무용수다 뭐 이런 이야기들은 보이지만 특권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강수진에게 주어진 캄머탠쩌린의 호칭은 독일 연방공화국의 이름으로 주어진 것은 아니고 강수진이 소속된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의 연고지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정부에서 수여한 것이다. 원래 독일은 군소 공국이 모여 황제를 뽑던 나라인지라 지방색이 무척 강한편이고 그중 궁정XXX라는 식의 호칭(궁정악사, 궁정배우, 궁정화가등등등)은 각 공국의 궁정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 붙이던 명칭이니 주 정부에서 수여하는것이 전통에 더욱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또 독일의 일개 주가 대한민국 전체만큼 큰 경우도 있어 우리나라의 도립 XXX 이런 정도하고는 수준이 다른것도 사실이다.

거기에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은 세계적인 발레단중의 하나이니 그런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오랫동안 일해온 강수진이 대단한 예술가이고, 저 궁정무용수(Kammertaenzerin)이란 타이틀이 확실히 뛰어난 예술적 성과를 보인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대단히 명예로운 호칭임에도 틀림없다.

그래서 이 호칭을 받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특권이 주어진다는 것은 이해할만 하다. 그런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런 종류의 특권은 보통 왕/대공의 유명한 파티에 초대 받는다던지, 극장에서 무료로 1등석을 예약을 해 준다던지, 외국인의 경우 비자를 면제한다던지 하는 식이었지 살인을 해도 감옥에 가지 않는 면책 특권이라니,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도 주어지지 못할 성질의 특권인데 예술적 성과에 대한 인정으로 저런것이 주어진단 말인가?

혹시 나같은 서민-.-은 모르는 상류층 사이에서 은밀하게 통용되는 권리인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혹시 이에 관해서 자세히 알고 있거나 근거가 되는 자료를 링크해 주실 수 있는 분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란다.
너무나도 궁금하다.   



by 도라지 | 2008/11/13 22:54 | 잡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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